[헬리오아트 Report no.164] October Week 3

Date
2023-04-11 18:50

 

 

 

 

no.164

볼티모어 미술관, 소더비 경매 몇 시간 전 작품 판매 거부한 이유는?

 

편적으로 미술관이 컬렉션에서 예술품을 판매하는 것은 전국적인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메릴랜드에 있는 볼티모어 미술관(Baltimore Museum of Art)의 경우에는 달랐다. 현재 메릴랜드의 볼티모어 미술관은 여러 작품을 판매할 계획을 두고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미술관은 약 6500만 달러의 규모인 앤디워홀 (Andy Warhol), 브라이스 마든 (Brice Marden) 및 클리포드 스틸 (Clyfford Still) 총 3점의 작품을 경매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미술관 관계자 측이 경매 몇시간 전 작품을 판매할 계획을 “일시 중지한다”라고 발표했고 이는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볼티모어 미술관은 미술관 감독 협회인 AADM (the Association of Art Museum Director)와 의논 끝에 미술관이 수익을 만들기 위해 작품을 언제 어떻게 판매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권고사항을 정의했다. 보통 작품의 품질이 낮거나 약탈당한 작품으로 유추되는 경우에 미술관은 작품 판매 거부 의사 표시를 하기도 하지만 재정을 고려해 판매하기도 한다.


 

 

AAMD 회장인 브랜트 벤자민은(Brant Benjamin) “AAMD를 대신해 볼티모어 미술관이 이런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고 싶다. 일관되게 말씀드렸듯이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 문제를 고려해보았을 때 우리는 이것이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럼에도 극악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미술 컬렉션을 수익화해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견해를 바탕으로 미술관이 내린 결정이 옳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미술관 관계자 측은 “이번에 작품들을 판매하는 것은 미술관을 발전시키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술관은 영묘나 보물창고가 아니며 현재와 과거를 지향하는 살아있는 유기체같은 것이다. 여기에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비전과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더욱 어렵겠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미술관의 포기선언

그 이후에도 경매는 이어졌다.

 



소더비의 경매인 올리버 바커 (Oliver Barker)는 수요일의 열린 Mid-Seaso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ale evening (모던 및 컨템포러리 아트 이브닝 세일)이 성공적으로 마쳤고 97%의 판매율을 달성했으며 총 1억 4290만 달러를 창출하였다고 발표했다. 하이라이트는 9천만 달러에 달하는 Giacometti의 조각품 'Grande Femme I' 가 되었다. 또한 장 미쉘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의 ‘Black’ 믹스 미디어 케번스는 높은 추정치인 6백만 달러를 넘어 낙찰됐다. 두번째 경매 하이라이트는 매튜 웡 (Mathew Wong)의 ‘Dialogue’ 였다. 2018년까지만 해도 추정가가 20만-30만 정도로 형성되었던 이 작품은 170만 달러에 팔렸다.

출처ㅣ Artnews